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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저런말]용공조작 나오는것 보니 선거철 왔구나

입력 | 1997-08-21 20:32:00


▼처음에는 무조건 트집을 잡다가 며칠 지나면 슬그머니 따라서 하는 행태가 야당의 이른바 「정치9단」을 모신다는 프로들의 행태인가(신한국당 심재철부대변인, 20일 국민회의의 기아사태 개입을 비판하며). ▼이회창대표가 부정직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아들들이) 군대에 안 간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미안한 마음으로 국민을 대해야 할 것이다(신한국당 이수성고문, 21일 이대표와 오찬에 앞서). ▼추석이 되면 4천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전국의 모든 가족모임에서 이회창대표 아들의 병역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이다. 추석 전에 지금의 인기하락을 만회하지 못하면 위험한 만큼 이대표는 팬티까지 홀랑 벗고 뛰어야 할 때다(21일 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요즘 세상이 워낙 어지러워서 몇 달 동안 동면(冬眠)에 들어갔다가 나왔으면 좋겠다(자민련 김용환부총재, 21일 단일화협상소위를 마친 뒤). ▼용공조작이 나오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국민회의 김대중총재, 20일 무주에서 열린 「97 전국장로대회」에서). ▼전화통화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나도 (김대중총재에게)하루에 열통 이상 전화를 할 때가 있다(국민회의 임채정정책실장, 21일 언론이 「월북한 오익제씨가 7월중순 김대중총재실에 20여통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