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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저런말]금융 개입,기아 방치…신한국식 경제인가

입력 | 1997-08-26 19:49:00


▼상도동 사저에 못 하나 박지 않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던 김영삼대통령이 혹시나 했던 대통령직을 실제로 해보고 나니 마음이 변한 모양이다(자민련 이규양부대변인, 26일 김대통령 사저개축에 이어 주변 민가를 매입한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남편이 외도했다고 자식들을 굶겨 죽이는 비정한 어머니가 돼서는 안된다(신한국당 박명환 의원,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에서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이 경영을 잘못해 부도위기에 몰렸더라도 정부는 기아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불확실한 미래에 관해 가정을 섞은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이인제경기지사, 26일 이회창대표를 만난 뒤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독자출마를 묻는 질문에). ▼개혁에 관한 결의는 단호할수록, 개혁에 관한 조치는 빠를수록 좋다(이인제경기지사, 당 개혁안을 제출하며).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8일에는 전체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집안행사를 하는 날까지 회의진행을 방해하겠나(신한국당 강재섭원내총무,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을 전망하며). ▼금융위기에는 개입하고 기아사태는 수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게 신한국당식 시장경제 원리인가(국민회의 이상수의원, 26일 경제장관 기자회견 내용에 기아사태 해결책이 사실상 없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