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9백31만달러(8백94억6천만원). 이는 AP통신이 27일 보도한 「골프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21·미국)의 「프로데뷔 1년 수입」. 연봉 3천만원의 월급쟁이가 2천9백82년동안 벌어야 되는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다. 우즈가 이처럼 엄청난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은 세계적인 기업과 광고 및 스폰서계약을 할 수 있었기 때문. 각종 대회에서 벌어들인 총상금 2백91만달러보다 33배 이상의 「부수입」을 올린 것이다. 「나이키」가 우즈와 전속계약하는데 4천만달러를 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천6백만달러, 「타이틀리스」는 2천만달러, 「롤렉스」는 7백만달러, 「워너북스」는 2백2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8월27일 프로로 전향한 우즈가 지난 4월 최연소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르는 등 30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7승.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즈가 챙긴 출전료만도 1백20만달러에 이른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