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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지구촌 현대미술 걸작 서울서 본다

입력 | 1997-08-28 08:48:00


20세기 현대미술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대가들의 작품이 한국에 왔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20세기미술로의 산책―독일 뷔르트미술관소장품전」. 지금 유럽을 중심으로 미주 남미 러시아 등 전세계에 걸쳐 이름난 작가 61명의 작품 1백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피카소 야블렌스키 레제 소토 피사로 뤼페르츠 슈나이더 슐렘머 투치노프스키 모르텐센…. 전시작품은 모두 1894년에서 1996년 사이에 제작된 회화와 조각. 구상미술에서 추상미술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대미술의 여러 경향과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뷔르트미술관 소장품이 이처럼 대규모로 극동지역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장에는 연일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미술관측은 『하루 2천명 정도 오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같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측은 『뷔르트사는 기업의 문화예술활동은 기업의 자산일 뿐아니라 바로 독일인과 세계의 자산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28일까지. 02―503―9678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