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태양」 선동열(34 주니치)이 14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주니치의 부진으로 좀처럼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동열은 29일 나고야 돔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우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퍼펙트로 마무리,목말랐던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15일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려 시즌 33세이브포인트(1구원승,32세이브)를 마크한 선동열은 36세이브포인트를 기록중인 구원 1위 사사키 가즈히로(29 요코하마)를 3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이날 27개의 공을 뿌린 선동열은 올시즌 52와 1/3이닝동안 6자책점으로 방어율1.01을 기록, 「0점대 방어율」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주니치가 3-1로 앞선 8회 선발 이마나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오랜만의 등판으로 경기감각이 우려됐지만 최고시속 1백51㎞의 강속구를 앞세워 첫 타자 호세이를 삼진으로 낚았다. 야쿠르트가 자랑하는 4번 후루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선동열은 5번 도바시는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아웃시켜 8회를 마쳤다. 9회에는 다시 첫타자 고바야카와를 삼진으로 잡은 뒤 바바는 유격수 땅볼,하타는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속구와 슬라이더,커브를 적절히 섞어던져 리그 1위팀 야쿠르트의 강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한 선동열은 경기 뒤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지만 몸상태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젊은 거인」 조성민은 요미우리가 히로시마를 4-0으로 물리쳤지만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