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주니어탁구대표팀이 세계최강 중국을 격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4일 인도 고아 캄팔인도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6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남자단체 결승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94년 대회 우승에 이어 2회연속 정상등극의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이강현(안양여고)과 박미영(상서여상) 박보경(거제중앙여고)을 내세운 여자팀은 중국에 0대3으로 져, 2회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남자단체전 우승의 주역은 수비전문 주세혁(대광고)과 「탁구신동」 유승민(내동중).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중국의 탄루이우를 2대1로 물리쳤으나 유승민이 왕지안준에게 1, 2세트 모두 듀스 접전끝에 패한 데 이어 서동철(동남종고)마저 리커웨이에게 0대2로 져 벼랑끝에 몰렸다. 그러나 한국은 주세혁이 날카로운 커트를 앞세워 왕지안준을 2대0으로 꺾고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단식에서 유승민이 탄루이우를 2대1로 제압, 우승컵을 안았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