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결국 승자편에 붙는 「만년2인자」가 아니던가. 어찌됐든 김총재의 발언은 집권당인 신한국당이 끝내 승리할 것을 알고 미리 추파를 던지는 것이다(신한국당 주요당직자, 김총재가 내각제개헌을 통한 신한국당과의 제휴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김종필총재의 대통령임기내 내각제개헌과 대선연기 제안은 대한민국이 실개천과 같았던 60년대면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세계무역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해 한강이 된 지금은 불가능한 얘기다. 실개천은 물줄기를 직각으로 꺾어도 물이 제대로 흘러가나 한강의 물줄기는 직각으로 꺾으면 둑이 터져 엄청난 홍수가 난다(홍사덕정무1장관). ▼8일 신한국당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의 분위기는 당지도부가 그날 오리발 (추석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느냐, 않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민주주의란 우는 아이가 젖을 얻어먹듯이 악쓰고 떼를 써야 권리를 찾는 것이다(국민회의 김대중총재, 6일 태백시민초청 간담회에서 「강원도민들이 3백64일 야당하다 투표일 하루 여당을 한다」며). ▼우리의 충정이 시급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탈당 등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음을 천명한다(제주도의회 신한국당소속의원 일동, 이회창대표 중심 결속을 촉구하는 결의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