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숙(孫鳳淑·54)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6일 중앙선관위원으로 내정됨으로써 한국 최초의 여성 중앙선관위원이 탄생하게 됐다. 손소장은 신한국당 추천몫인 이준승(李準昇)위원이 지난 4월19일자로 임기만료됨에 따라 공석으로 남은 선관위원으로 추천됐다. 경북 상주출신의 손소장은 이화여대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여성정치참여운동에 투신했다. 지난 90년 한국여성정치연구소를 세워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한 연구 및 출판, 세미나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이밖에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 집행위원장과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공선협 집행위원장과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것이 중앙선관위원으로 발탁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