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중앙아시아의 강호 카자흐를 완파하며 4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6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경기에서 최용수(崔龍洙)가 세 골을 터뜨리며 카자흐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 참가 10개국 중 맨먼저 1승을 올리며 승점 3을 확보,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12일 잠실에서 우즈베크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전반 24분 서정원(徐正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길게 센터링한 볼을 최용수가 헤딩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용수는 이어 후반 22분과 29분 하석주(河錫舟)의 어시스트를 받아 각각 오른발과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권·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