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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총재 추석겨냥 勢몰이…TK-강원방문 일정 『빽빽』

입력 | 1997-09-07 20:17:00


민주당의 조순(趙淳)총재가 추석연휴를 지지율 등락(騰落)의 1차 고비로 보고 「세몰이 일주일 전략」에 나설 태세다. 조총재는 이번주중 대구 경북지역 첫 방문(8일), 서울시장직 사퇴(10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추대대회(11일), 연고지인 강원도 방문(13일) 등 바쁜 일정을 보낸다. 또 SBS 「한밤의 TV연예」(11일), KBS 「아침마당」(13일) 등 방송스케줄도 잡혀 있다. 조총재측은 최근 내려앉고 있는 지지도를 연이은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해 반전(反轉)시킨다는 구상이다. 조총재측은 지지율 1위를 희망하는 대구 경북지역 방문에서 △경북대 초청강연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과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예방 △서문시장 방문 등 일정을 잡아놓았다. 또 추석연휴 기간에 강릉 선영 참배를 겸해 이뤄질 강원지역 방문에서는 최각규(崔珏圭)강원지사와의 회동을 추진중이다. 시장사퇴 행사는 △조촐한 사임식 △자택이 있는 서울 봉천동 지역주민의 귀가 환영식 정도로 끝낸다는 게 조총재 생각이다. 민선시장의 책무와 관련, 각계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등 부담을 느끼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사의 저녁 생방송을 위해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춰진 대선후보 추대대회는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앞치마를 두르고 바구니를 든 모습, 파고를 헤쳐나가는 마도로스 모습, 백두산호랑이를 탄 산신령의 모습 등 대형 캐리커처도 내걸 예정이다. 조총재측은 지난 4일 조총재 부부가 출연한 SBS 「한선교의 좋은아침」이 좋은 반향을 얻었다는 자체 판단아래 연휴직전 주부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두 프로그램에서도 조총재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