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영웅」 알베르토 톰바(30·이탈리아)가 여자 테니스의 슈테피 그라프(독일)에 이어 탈세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볼로냐지방검찰의 엔리코 치에리 검사는 12일 이달 말 톰바를 소환해 탈세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톰바가 85년부터 10년간 벌어들인 1백50억리라(8백80만달러)의 광고 계약금에 대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혐의를 잡고 있으며 톰바의 재산관리인이자 부친인 프랑코 톰바와 전 매니저 파올로 코멜리니, 익명의 한 세무관리 등 12명이 탈세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서 세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톰바는 98나가노대회에 출전,네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로마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