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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저런말]이젠 初校서도 반장선거 승복안할것

입력 | 1997-09-13 18:22:00


▼나는 국민들이 추석 귀향길에 오르기 전에 안개를 걷어내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켰다(이인제경기지사, 출마기자회견 후 측근들과 만나). ▼이인제지사의 부인은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은 사신(死神)과 같다(신한국당의 한 고위당직자, 이지사가 12일 저녁 부인과 단둘이 있으면서 출마결심을 굳힌데 대해). ▼이제 초등학교 어린이 반장선거에서조차 승복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에 유행할 것이다(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 13일 이지사의 독자출마에 대해). ▼지난 95년 6월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임사빈(任仕彬)씨가 탈당했을 때 이인제지사는 「서부극에서 악당들이 목숨걸고 싸울 때에도 뒤에서 총을 쏘지는 않는다」고 말했었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벽 한때 반짝이는 아침 이슬은 태양이 찬란히 빛나면 스러진다(신한국당 윤원중대표비서실장, 이인제지사의 「추락」을 경고하며). ▼지금으로서는 김종필총재에게 제갈공명이 와도 현상타개를 위한 묘수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자민련 한 고위당직자, 13일 향후 김총재가 어떻게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인제지사의 대선출마는 신한국당 경선이 부실경선이었다는 증명이다(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 13일 이지사의 대선출마를 비난하는 논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