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자유분방, 도전. 중광스님의 그림작품에 늘 따라다니는 말들이다. 그가 이번에 전시회를 연다. 23일∼10월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미화랑(02―549―0254)에서 열리는 「중광특별전」. 미화랑개관 20주년기념전. 「산」과 「동심」을 중심으로 그의 신작 30여점이 선보인다. 한지에 수묵 또는 연필을 이용해 간결하고도 자유분방한 필치로 그린 작품들. 이중 새로운 「산」연작엔 사진이 오브제로 들어 있는게 특징. 화가 시인 행위예술가로 폭넓은 예술활동을 하는 그에 대해선 긍정 부정의 여러 얘기들이 있다. 구상시인은 『시가 표현이전에 존재하듯 중광의 그림은 언어이전의 시』, 전남대 장석원교수는 『깨달은 자의 그림』이라고 했다.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