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섰습니다. 마침 좋아하는 몸쪽 공이 들어와 자신있게 맞힌 것이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22일 복병 군상상고와의 16강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어낸 신일고 현재윤(18)은 팀에 없어서는 안될 기둥.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포수마스크를 쓰고 안방살림을 도맡아하는 일인이역을 해내고 있다. 1백m를 12초3에 끊는 호타준족으로 포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까지 1번타자를 맡았다. 1m74, 73㎏으로 성균관대에 진학할 예정.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LG 김동수를 좋아한다.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글러브를 꼈으며 친화력이 좋아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