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야구/황금사자기]서울-지방4팀씩 8강진출『황금분할』

입력 | 1997-09-24 07:49:00


8년연속 황금사자를 노리는 서울세와 명예회복에 나선 지방세의 절묘한 황금분할구도. 제51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패권은 신일 장충 휘문 배명 등 서울 네 팀과 광주일 경남 마산 대전 등 지방 네 팀간의 격돌로 판가름나게 됐다. 휘문고는 23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16강전에서 경남상고와 장단 26안타, 볼넷 19개를 주고받는 난전끝에 10대8로 역전승했다. ▼ 휘문 10―8 경남상 ▼ 아마야구사상 최장시간 경기 타이기록인 4시간4분간의 혈전. 휘문고는 5회까지 2대7로 끌려갔으나 6회 이대선, 7회 박유영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한 뒤 8회 11명의 타자가 나와 5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 이번 대회 최다점수차 역전에 성공했다. ▼ 경남 10―3 광주상 ▼ 8회 콜드게임1대3으로 뒤진 경남의 5회말 공격. 3번 김경우의 솔로아치에 이어 김진수의 장쾌한 우월 2점홈런이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 광주일 4―2 청주기공 ▼ 광주일고 정성훈은 1대1로 동점인 4회 결승 1점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 적시타로 연속타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광주일고 선발 조영민은 6.1이닝 7안타 2실점(1자책), 구원으로 나선 김광우는 2.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 대전 6―2 중앙 ▼ 대전고 선발 김재현은 3.2이닝 동안 탈삼진 7개에 3안타 1실점, 서승화는 5.1이닝 동안 탈삼진 11개에 2안타 1실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대전고는 0대1로 끌려가던 5회 2사후 연속 5안타로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장환수·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