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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황금사자기]신일-마산高 4강 동행

입력 | 1997-09-25 08:16:00


올 2관왕 신일고와 복병 마산고가 제51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의 4강에 올라 결승진출을 놓고 25일 오후 5시 맞붙게 됐다. 신일고는 2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조재영 현재윤 봉중근 안치용 김광삼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폭발, 장충고에 9대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마산고는 선발 최성훈과 에이스 김정렬이 이어던지며 배명고 강타선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3대2의 한 점차 승리를 지키며 올해 전국대회 첫 4강에 올랐다. ▼ 신일 9―2 장충 ▼ 신일고는 지난 대회 MVP 안치용이 0대1로 뒤진 1회 역전 2점 홈런으로 먼저 포문을 열자 2회 조재영이 1점 홈런으로 맞장구를 쳤다. 신일고는 3대1로 앞선 4회에도 안치용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탠 뒤 6회 봉중근이 1백40m짜리 오른쪽 2점 홈런을 날려 7회 콜드게임을 위한 점수를 가볍게 채웠다. ▼ 마산 3―2 배명 ▼ 마산고 오른손 투수 김정렬은 3대2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와 땅볼로 위기를 넘긴 뒤 9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해 내년 고교졸업예정 투수중 최대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산고는 0대1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배명고 1루수 정현택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정명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야구 현대의 연고팀인 인천고로 전학하는 배명고 에이스 박기범은 1대3으로 역전당한 4회 2사 2,3루에서 나와 5.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환수·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