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6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4발을 앞세워 9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86승73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2회 토드 질의 선제 홈런으로 앞선 다저스는 4회 대런 루이스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뒤 5회에도 에릭 캐로스와 토드 질의 연이은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29일 이후 13승에 발이 묶여 있던 노모 히데오는 7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박찬호와 같은 14승(12패)을 기록했다. 또 마이크 피아자는 안타 3개를 보태 조 토레(64년) 테드 시몬스(75년)의 포수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1백93개를 두개나 앞질렀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