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기대회 우승팀 경남고가 제51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의 4강전에 합류, 2관왕의 꿈을 키웠다. 경남고는 27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준준결승에서 2년생이 주축인 휘문고를 맞아 김성준과 박영진이 6안타 2실점으로 이어던지고 장단 13안타를 퍼부어 7대2로 손쉽게 승리했다. 1회 이상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경남고는 4회 1사후 김진수 김정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정민의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와 신경민의 적시타, 이경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대1로 추격당한 5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박영진은 휘문고 4번 김민수의 3루 땅볼을 포수가 1루에 악송구해 한 점을 내줬으나 나머지 4이닝을 탈삼진 5개를 포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김성준도 4.1이닝 동안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고 5번 김민수는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날렸고 1번 신민기는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 3안타 2득점으로 톱타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장환수·이 헌기자〉 △준준결승 경남 100 400 002=7 휘문 000 02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