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감 과정에서 들춰질 여러 사안이 적잖은 회사 이미지 훼손을 가져오고 경우에 따라선 회사 사운을 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시공건설회사들이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대책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매년 국감때마다 부실시공 입찰담합 등 건설업체와 관련한 사안들이 의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소재인데다 올해는 특히 경부고속철도와 관련,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는 최근 사장 지시로 홍보실과 일부 현업부서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부서별로 한 명씩 근무시간 후 남아 다음날 조간신문 가판을 미리 구입해 보면서 자사 관련 기사가 나올 경우 비상연락망 등을 동원,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