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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월드리그]『내년부터 달라져 더 박진감』

입력 | 1997-10-04 20:16:00


총상금 8백만달러(약 72억원)가 걸린 「세계남자배구의 최대축제」월드리그가 내년부터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한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1일 스위스 로잔에서 월드리그위원회를 열고 플레이오프전을 양대 시리즈로 분할하고 세트별시간제를 도입하는 등의 새로운 경기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FIVB의 이같은 방침은 월드리그의 기존 대회방식이 지나치게 단순해 관중동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출전 12개 팀을 3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예선전을 치른 뒤 기존의 6강전이 아닌 전체순위 7위까지의 팀을 가려 스페인(4팀)과 유고슬라비아(3팀)에서 플레이오프를 벌이기로 했다.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스페인대회 1,2위팀과 유고대회 1위팀, 결승전 개최국인 이탈리아 등 4팀이 밀라노에서 마지막 4강전을 갖는다. 경기진행 방식에는 시간제를 도입, 25분내에 한 세트 경기를 마치지 못할 경우 단 한차례의 공격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서든데스 랠리포인트」로 먼저 15점을 따내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월드리그는 내년 5월15일부터 6월21일까지 홈앤드 어웨이로 예선전을 갖고 7월13∼15일의 플레이오프시리즈를 거쳐 18,19일 4강전과 결승을 치를 계획이다. FIVB는 예선일정 등 세부적인 사항은 내년 1월 중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 조 추첨에서 강호 쿠바 스페인 불가리아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권순일기자〉 ▼98월드리그 남자배구 조 편성 △A조〓한국 스페인 쿠바 불가리아 △B조〓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C조〓일본 브라질 유고슬라비아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