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첨단 센서기술과 첨단 컴퓨터 기술인 지하수지리정보시스템(GIS)이 활용될 전망이다. 지하수 GIS는 지하수 자료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 수집, 이를 지형 고도에 대입시켜 컴퓨터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관리하는 체계. 서울시는 현재 송파 강남 서초구 등의 탄천수계지역을 대상으로 선정, 지하수GIS의 시범구축을 추진중이다. 지하수GIS가 완성되면 지하수 개발을 할 때 △지하수 시설위치 △지층구조 △채수가능량 등의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99년 말까지 시내 1백80곳에 지하수 수질을 자동으로 측정 감시할 수 있는 감시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감시망은 물을 일일이 채취해 수질을 검사하는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달리 중앙관제소에서 지하수의 이용실태와 수질변화 등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직경 25㎝로 지하 1백∼1백50m까지 뚫은 관측정에 자동센서를 부착해 △수온 △수소이온농도 △전기전도도 △수위 등 4개 항목을 자동측정하고 매년 두차례씩 지하수 수질을 분석하게 된다. 설치장소는 현재 식수로 이용하거나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곳, 주변에 분뇨처리장 매립지 석유류 유독물 저장탱크 등 오염원이 없는 곳 등 오염 예방이 필요한 지역이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