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초등교앞 6m폭의 좁은 통학로가 하루종일 민락택지개발지구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덤프트럭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통학로에는 인도조차 없어 초등교 학생들이 덤프트럭 사이를 곡예하듯 위험하게 다니고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이 학교 3년 박모군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트럭에 부딪혀 부상하는 등 지난 2개월동안 세차례 어린이교통사고가 있었다. 주민들은 어린이 교통사고와 함께 덤프트럭의 과속운행으로 인한 먼지와 소음에 시달려 창문도 못열고 빨래도 제대로 널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용현초등교 뒤편 10만여평의 민락택지개발지구에는 현대 청구 대림 등 9개 업체에서 4천5백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으나 공사용 도로를 따로 확보하지 않은 채 통학로를 공사현장 주출입로로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