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안창홍. 선택한 소재를 전혀 새로운 것으로 변신시키는데 탁월한, 자유분방하면서도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다. 그의 전시회가 10∼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목화랑(02―514―8888)에서 열린다. 작품의 소재는 「어항」과 「꽃」. 어항의 경우 물고기의 빠른 유영과 물의 흔들림 등이 아주 간단하게 붓의 속도와 물감의 양으로 조절돼 표현된다. 해바라기 안개꽃 수국 들꽃…. 꽃들은 이세상에 존재하는 꽃이 아니다. 꽃잎의 배열도 틀리고 색깔과 형태도 뭔가 이상하다. 〈송영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