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게임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클리블랜드는 12일 홈경기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97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3차전에서 리그챔피언전 사상 최장시간인 4시간 51분의 혈전 끝에 연장 12회 상대포수의 패스트볼로 결승점을 뽑아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첫 경기를 완봉패한 클리블랜드는 2차전을 5대4로 이긴 데 이어 다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15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다기록을 수립한 볼티모어 투수 마이크 무시나의 구위에 눌렸던 클리블랜드는 7회 1사후 볼넷과 2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대1로 팽팽히 맞서 승패를 장담할 수없던 연장 12회. 클리블랜드는 1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마르 비스켈이 스퀴즈번트 동작을 취했고 이때 당황한 상대포수 레니 웹스터가 볼을 뒤로 빠뜨리는 틈을 타 3루주자 그리슴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승투수」 데니 니글의 4안타 완봉투구를 앞세워 플로리다 말린스를 4대0으로 제압, 2승2패를 마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