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한국화가 김현숙씨가 서울전을 갖는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덕원미술관(02―723―7771). 작품소재는 화초. 특히 봉오리와 잎새가 거대한 형상으로 나타난다. 그는 채색을 기조로 하면서도 호분의 양과 먹의 번지기를 적당히 조절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평론가 김영호씨는 『작가가 그린 꽃들은 화조풍월(花鳥風月)의 자연에 대한 관조적 기운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그림은 인간의 욕망만큼이나 자유롭고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