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버스카드 발매가 45일째 중단돼 버스카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96년말 카드공급사인 인테크산업측과 체결한 버스카드 4백만장 공급계약이 8월30일로 끝났으나 추가계약을 늦추는 바람에 버스카드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서울시내 버스정류장 등에 있는 버스카드 판매소에서는 이미 발매한 버스카드에 충전만 시켜줄 뿐 새 카드를 팔지 않고 있다. 버스조합과 인테크측은 『서울시가 당초 버스카드 구입 때 카드예치금제도를 도입한다고 약속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아 신규카드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조합과 인테크산업측이 8일 버스카드 30만장 추가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빠르면 25일부터 카드 공급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