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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중 1명 뚱뚱하면 자녀 영향 받는다』…인터넷과학지

입력 | 1997-10-14 07:59:00


어릴 때 비만이라도 부모가 정상이면 커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반면 정상인 어린이도 부모 가운데 한명이 비만일 경우 성인이 되면 살이 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과학지인 사이언스 데일리(www.sciencedaily.com)는 최근 미국 워싱턴의대 로버트 위태커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위태커 교수는 『어린이가 성인이 됐을 때 뚱뚱할 가능성은 부모의 비만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어릴 때 몸무게가 성인일 때의 몸무게를 좌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모의 비만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위태커 교수는 23∼29세의 남녀 성인 8백명의 신체 기록을 조사했다. 태어날 때부터 현재까지 몸무게와 키의 변화 과정을 면밀히 분석했다. 조사 대상 부모들의 신체 기록도 함께 조사했다. 이 결과 어릴 때 정상 몸무게였던 어린이도 부모 가운데 한명이 비만일 경우 성인이 됐을 때 비만일 확률이 높았다. 10세 미만에서 정상이라도 부모 가운데 한사람이 뚱뚱하면 성인이 된 후 비만일 확률이 정상 체중인 부모일 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