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4시40분(한국시간 밤10시40분) 그리스 남서부에서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사상자수에 관해서는 즉각 보도되지 않았다. 아테네지구역학협회에 따르면 진앙지는 아테네에서 남쪽으로 2백50㎞ 떨어진 해저로 진동이 1분이상 지속됐으며 진동은 남쪽으로는 지중해의 크레타섬, 북쪽으로는 중부 그리스와 같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국토의 거의 절반에서 감지됐다. 서부 펠로폰네소스지방의 항구도시 칼라마타 관리들은 주민들이 겁에 질려 거리로 뛰쳐 나왔다고 말했으나 아직 사상자나 건물 및 시설물 피해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