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선우중호·鮮于仲皓)는 총학생회가 14일 권영길후보를 초청,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개최키로 한 토론회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박성현(朴聖炫)학생처장은 13일 『토론회가 열릴 경우 대학이 대선토론장으로 변질될 수 있는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5년 6월 대학에서의 후보 초청 대담 및 토론회는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점을 감안,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총학생회는 『다른 후보들은 TV와 신문 등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으나 국민후보로 추대된 권후보는 그렇지 못해 기회균등 차원에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토론회를 예정대로 열겠다고 밝혔다. 〈김경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