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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박영춘/야간 경운기사고 막게 반사등 설치를

입력 | 1997-10-14 08:29:00


벼베기철을 맞아 농촌에서는 경운기 등 농기계 사용이 부쩍 늘었다. 그런데 관리 부주의로 야간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 걱정된다. 최근에만 주위의 친구 두 명이 사고를 당했다. 한 친구는 길 가장자리에 멈춰 있는 경운기를 피하려다 논으로 구르는 전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 다른 친구는 부모님을 태우고 가다가 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경운기를 피하느라 마주오는 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친구와 아버님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두 친구 모두 밤중에 사고를 당했다. 경운기를 식별할 수 있는 미등이나 반사등이 전혀 없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야간에 농촌지역을 주행하다 보면 손쓸 틈도 없이 갑자기 시야에 들어오는 경운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잦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야간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미등이나 반사등을 제대로 점검해주었으면 한다. 박영춘(전남 순천시 서면 압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