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시민들이 은행을 이용할 때 창구를 식별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한남대 중소기업대학원과 경영연구소가 대전시민 2백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행만족도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용무별로 창구 식별이 용이하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2%에 불과했고 「불만 혹은 매우 불만」이 37%,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41%로 나타나 이용자들이 창구 식별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친절하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으나 담당직원 부재시 업무처리가 제대로 안된다고 답변한 시민이 많았다. 은행대기시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조흥은행 3.2점, 하나 국민 외환은행 3.1점, 제일 상업은행은 2.4점이었다. 은행별 예금수익성에 대한 만족도는 외환 신한 한미은행 등이 높게 나타났고 대출편리성은 조흥 기업 한미은행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주 이용하는 은행은 충청 농협 국민 주택 조흥은행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담당했던 한남대 경영학과 전선규교수는 『이용빈도가 높은 충청은행과 농협은 만족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며 『점포가 많은 은행일수록 고객서비스 방식을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이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