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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회교무장단체 테러…민간인 43명 목찔려 사망

입력 | 1997-10-14 10:42:00


알제리 서부에서 13일 회교 무장단원들로 보이는 괴한들에 의해 민간인 43명이 목에 칼이 찔려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목격자들이 이날 밝혔다. 알제리 서부 최대항구도시 오란港의 인근도시 시그에서 13일 새벽 버스 2대의 승객들과 앰뷸런스 1대의 간호사들이 도로를 막고 있는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43명이 목이 잘리거나 찔려 피살되고 15명은 중상을 입었다. 도로 장애물 설치는 회교도 무장단원들의 전형적 습격수법이다. 알제리 서부는 지난 92년 시작된 회교도의 반정부 무장활동의 피해가 별로 없던 지역으로 이날 테러는 서부에서 발생한 것 중 최대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