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조제약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藥 宅配制」가 지방병원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돼 서울의 주요병원에까지 도입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강남성모병원은 서울소재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택배전문업체인 韓進과 계약을 체결하고 「약 택배제」를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약 택배제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데다 일반인들의 호응도가 높아 서울의 주요병원들도 이를 본격 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진료 및 검사를 마치고 약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환자 및 보호자 가운데 급한 일이 있어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약을 가정까지 배달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병원 1층에 상주하고 있는 택배업체에 신청만 하면 된다. 택배요금은 서울지역 4천원, 경기도 5천원, 제주도 7천원, 기타지역은 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