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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시범경기 17일 팡파르…15일간 총20게임

입력 | 1997-10-14 15:19:00


97-98프로농구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시범경기가 오는 17일 대구에서 열리는 기아-동양戰을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15일동안 열린다. 내달 8일 시작되는 정규리그에 앞서 각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성격을 띤 이 시범경기는 팬들에게 각팀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는 팬서비스 역할도 하고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시범경기는 10개팀이 중부리그(SBS 나래 대우 삼성 SK)와 남부리그(기아 동양 나산 현대 LG)로 나뉘어, 팀당 4게임씩 총 20게임을 치른다. 시범경기에는 지난시즌 우승팀 기아와 원년 돌풍의 나래 등 기존 8개팀이 새 용병과 신인으로 면모를 일신한 가운데 왕년의 「슛도사」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LG와 진로 농구단을 인수한 SK 등 두 신생팀이 처음 뛰어들어 전력을 평가받게 된다. 각 팀은 주전들 외에 용병들과 신인, 후보들을 경기에 고루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 정규리그에 최종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용병들과 국내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 이상민(현대) 등 제대 선수들의 활약 여부. 용병은 지난해 나래를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견인한 특급센터 제이슨 윌리포드와 「덩크슛 1인자」 클리프 리드(기아)를 제외하고 18명이 모두 새 얼굴이다. 이 가운데 용병 드래프트 1라운드 1, 2순위 지명선수인 존 스트릭랜드(삼성)와제이 웹(현대)이 전지훈련 과정에서 전문가들로부터 「특 A급」판정을 획득, 주목할만 하다. 또 시범경기에는 이상민을 비롯, 문경은 김승기(이상 삼성) 조성원(현대) 조동기(기아) 등 아마 시절 군으로 떠났던 국내 스타들이 프로화된 소속팀에 복귀, 팬들에게 새 모습을 선사한다. 아마코트를 주름잡았던 이들이 용병이 가세한 프로무대에서 변함없이 제몫을 해낼 것인가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