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이상 국민 가운데 일주일에 3회 이상 술마시는 「과음 인구」가 27.9%나 되고 2차 이상 술자리를 지속하는 경우가 55%에 이르고 있다. 술마시는 상대로는 절반이 훨씬 넘는 64%가 직장 동료 또는 동창을 꼽았다. 대한주류공업협회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 18세이상 남녀 1천6백85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실태를 조사했다. 응답자 가운데 49.5%가 일주일에 1∼2회 마시며 나머지 22.6%는 한달에 1회 또는 그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류공업협회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일주일에 3회이상 마시는 과음자 중 △36.9%는 두주불사형 △14.3%는 폭음형 △46.3%는 횟수는 많으나 반주로 먹는 와인형 △2.6%는 술을 좋아하지 않으나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먹는 생색형으로 분류했다. 술마시는 상대로는 직장동료가 39%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동창 25% △애인 또는 친구 14% △가족 8% △사업파트너 8% △기타 6% 순이었다. 2차를 가는 이유로는 「헤어지기 아쉬워」가 42%, 「상대방 강요」 16%, 「분위기 변화를 위해」 14%,「습관적으로」 8% 순이었다. 술을 많이 마시는 5대 지역으로는 경북 충남 부산 인천 전남이 꼽혔다. 연령대별 과음자 비율은 △55세이상에서 39.6% △45∼49세 37.1% △40∼44세 36.0% △50∼54세 32.0% △30∼34세 29.3% 순으로 40대 이상에서 과음자가 많았다. 학력별 과음자 비율은 국졸(50%) 중졸(34%) 고졸(33%) 전문대졸(30%) 대졸(21%)순으로 저학력자일수록 술을 많이 마시고 있다. 또 군읍면지역(35.1%)이 중소도시(27.4%) 대도시(25.8%)보다 과음자가 많았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