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북한의 지상군과 공군력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반면 해군력과 국가안전보위부소속 병력은 증강됐다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4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IISS의 「군사균형 97∼98」에 따르면 북한 해군은 지난해 4만6천명에서 올해 4만7천명으로 늘었다. 또 국경경비대와 공안요원을 포함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의 보안병력은 11만5천명에서 18만9천명으로 무려 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육군은 92만3천명, 공군은 8만5천명으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북한의 96년 국방비는 53억3천만달러로 95년에 비해 약 2% 늘어났으며 국내총생산(GDP) 중 국방비 비율은 95년 25.2%에서 96년 27.2%로 증가했다. IISS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경제난과 기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간의 군사균형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북한은 장비가 낡고 훈련수준이 낮기는 하지만 1백만명 이상의 병력으로 여전히 한국에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런던〓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