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 2승3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티모어는 14일 원정경기로 벌어진 97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스콧 카미니키와 지미 키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이어던진데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4대2로 이겼다. 이로써 1차전 승리후 3연패한 볼티모어는 벼랑끝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태 홈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뒤집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볼티모어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제로니모 버로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0으로 기선을 잡았다. 볼티모어는 9회초에도 대장암수술을 받고 재기한 에릭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탠 뒤 라파엘 팔메이로의 좌중간 2루타와 칼 립켄의 좌전 안타가 이어져 4대0으로 승세를 굳혔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카미니키와 6회 등판한 키에게 8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눌리다가 9회말 세번째 투수 랜디 마이어스에게 2루타 2개 등 4안타를 뽑아내 2점을 따라붙었으나 게임을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클리블랜드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