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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플로리다,월드시리즈 선착

입력 | 1997-10-15 20:30:00


플로리다 말린스가 최강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창단 5년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플로리다는 15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7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6차전에서 케빈 브라운의 완투를 발판으로 애틀랜타를 7대4로 제압,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플로리다는 이로써 신생팀중 최단 기간인 창단 5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종전은 69년 창단 8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뉴욕 메츠. 이날 플로리다 승리의 주역은 케빈 브라운과 보비 보니야. 브라운은 선발로 나와 11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1차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만 2승을 올렸고, 보니야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95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애틀랜타의 톰 글래빈은 제구력 난조로 5와 3분의2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7개의 사사구와 10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로리다는 19일 마이애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