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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결산]노기태 김홍신 의원등 정책대안 제시로 눈길

입력 | 1997-10-20 07:48:00


올 국정감사가 김대중(金大中)총재 비자금관리의혹으로 파행을 겪은 가운데서도 일부 의원들은 나름대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열의를 보였다. 통상산업위 노기태(盧基太·신한국당)의원은 벤처기업 창업환경에 대한 실태보고서, 김호일(金浩一·〃)의원은 중소기업지원시책에 대한 정책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박상규(朴尙奎·국민회의)의원은 중소기업인 1천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청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행정위의 이양희(李良熙·자민련)의원은 행정부의 차관급 이상 공직자들의 병역현황을 공개하면서 선거출마자와 고위공직자에 대한 「병역실명제」를 주장했다. 국방위의 천용택(千容宅·국민회의)의원은 국방정책의 우선순위, 울릉도의 작전기지화 타당성검토 등에 대한 국방정책 보고서로 눈길을 끌었다. 또 문화체육공보위의 정동채(鄭東采·국민회의)의원은 일선교사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보건복지위의 김홍신(金洪信·민주당)의원은 1조원의 손해를 본 국민연금 기금운영의 허점을 짚어내는 등 매일 한 두건의 「국감정책리포트」로 각광을 받았다. 통신과학기술위 김영환(金榮煥·국민회의)의원은 공중전화기의 위생상태 등을 지적했고, 환경노동위 권철현(權哲賢·신한국당)의원은 북한의 환경오염 실태보고서를 바탕으로 통일후 환경비용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이철희·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