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 젊은 여직원이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도전과 사랑을 담은 새 감각 미니시리즈다. 유림(이혜영)을 둘러싼 경민(손지창)과 준섭(감우성)의 삼각관계가 조성되면서 드라마에 긴장이 흐르기 시작했다.이번 회에는 위기에 과감하게 대응해나가는 유림의 모습이 비쳐진다. 팀장이 부상하자 유림은 대신 제주도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공항으로 간다. 뜻밖에 경민을 만나게 되자 당황해서 짜증을 낸다. 그러나 장세영 실장이 경민을 새 마케팅이사라고 소개하자 그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제주에 도착한 유림은 세미나 준비에 몰두해있는 장세영실장을 도와주다 『실장님은 나의 모델』이라고 말한다. 장실장은 그녀에게 와인을 권하며 참으로 오랜만에 따뜻하게 격려해준다. 드디어 세미나가 열리는 날. 발표시간이 임박한 유림은 가방에서 서류를 찾지만 자료는 오간데 없다. 유림을 시기한 영란이 서울에서 빼돌린 것이다. 서울 사무실의 동료 혜진이 그 서류를 발견해 급히 팩스로 보내지만 이미 시간은 늦었다. 사태를 알아차린 사람들은 발표대 앞에 선 유림을 지켜보며 불안해한다. 그러나 유림은 전혀 뜻밖의 현란한 대처능력을 보여준다. 발표 원고를 이미 완벽하게 외우고 있었던 것. 세미나 발표가 끝나자 유림에게는 예상치도 못했던 운명이 찾아와 있다. 경쟁사 간부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이다. 거절할 것인가, 응낙할 것인가. 〈권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