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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월드시리즈2차]클리블랜드 1차전 패배설욕

입력 | 1997-10-20 15:27:00


클리블랜드 인디언즈가 97 美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는 20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채드 오기아의 역투속에 샌디 알로마의 2점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6-1로 승리,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로 나선 오기아는 6과 2/3이닝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은 반면 플로리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6이닝동안 10안타로 6실점하고 무너졌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5회 무너졌다. 클리블랜드는 1-1로 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마르퀴스 그리솜의 좌전안타로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빕 로버츠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6회 샌디 알로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그리솜은 월드시리즈에서 개인통산 타율 0.441을 마크, 5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 중 가장 높을 타율을 나타냈다. 클리블랜드와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2일 클리블랜드의 제이콥스필드로 장소를 옮겨 열리며 인디언즈는 찰스 나기,말린스는 알 리이터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