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지체돼 온 시장경제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불가리아의 개혁파 정부는 20일 외국투자은행을 통해 사유화할 66개 국영기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유화대상으로 선정된 66개 국영기업 가운데는 금속야금공장 5개, 기계공장 10개를 비롯해 무기공장 화학공장 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불가리아정부는 국영전기회사, 불가리아 전역의 담배공장을 묶고 있는 불가르타바크社 불가리아 최대 기업인 발칸카르社의 주식을 최대 15%까지 매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 경제의 82%는 국영기업들의 몫이며, 이들중 절반가량이 적자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