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공장 발전소 및 자동차 등에 의한 지난해 「온실가스」방출이 3.55% 늘어 지난 90년 이후 6년간의 증가율이 모두 8%에 달했다고 美에너지정보국이 2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방출이 이처럼 늘어난 주요 원인은 美경기 호황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석탄 사용 증가 및 혹한에 따른 연료 사용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12월 교토에서 열리는 지구환경정상회담을 앞두고 본에서 150여명의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2주일 일정으로 선진국의 「온실가스」 방출 규제 목표치에 관한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금주중 「온실가스」 방출 규제에 관한 미국案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목표보다 10년 늦은 오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방출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紙가 보도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온실가스」 방출 규제를 위한 『구속력있는 목표치』를 반드시 설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 목표가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것이 돼야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