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50세이하는 남성보다 백내장환자가 적으나 폐경기를 넘어서면 남성보다 백내장 위험이 높아지며 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학의 조지 던컨 박사는 영국의 안과전문지 저널 오브 옵샐멀러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은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백내장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던컨 박사는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며 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폐경여성은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던컨 박사는 눈속에 있는 변환成長因子(TGF)-베타라는 특수한 물질이 백내장을 유발하며 이러한 TGF-베타의 작용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무력화된다는 사실이 쥐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르몬요법을 쓰는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던컨 박사는 밝혔다. 던컨 박사는 역학조사결과를 보면 직접 음식을 통해 또는 보충제의 복용을 통해 抗酸化물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백내장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백내장을 피하려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도록 권고했다. 던컨 박사는 또 남녀간에는 수정체가 기계적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던컨 박사는 수정체의 이러한 능력은 남녀 모두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던컨 박사는 수정체 섬유의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칼슘이라고 밝히고 역시 칼슘결핍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도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