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시작되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첫번째 미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중국내 반체제 인사와 작가 언론인들에 대한 억압정책을 비난하고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미국 조야(朝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정부는 현재 수감중인 특정 반체제 인사를 지목해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이들을 석방토록 중국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베이징(北京)주재 미 대사관의 한 고위관리가 20일 밝혔다. 또 뉴욕에 본부를 둔 한 언론자유옹호단체도 이날 투옥된 중국의 언론인과 작가 16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장주석이 미국방문시 이들의 석방을 지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주재 미대사관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특정한 반체제인사를 석방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중국측의 답변은 반체제인사들의 병보석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