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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백화점「미화당」 최종부도…유통업계 파문일듯

입력 | 1997-10-21 19:56:00


부산 최초의 향토백화점인 부산 사하구 신평동 미화당(대표 權寧稷·권영직)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1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미화당은 이날 부산은행에 만기 도래한 31억여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22일 부산지법에 화의신청을 낼 예정이다. 미화당은 이에 앞서 20일 어음 2억2천9백만원 등 모두 11억9천9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미화당의 부도는 지난 6월 태화백화점 부도에 이은 것으로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파문이 예상된다. 49년 설립된 미화당은 부산 경남 일원에 15개의 직영 슈퍼체인을 운영해왔으나 지난 1월 레츠미화당 이전과 최근 2년간 M마트 신규출점 및 기존점포 확장에 따른 과잉투자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