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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용자가 영업사원』…계약 이뤄지면 수고비 지급

입력 | 1997-10-21 19:56:00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을 따로 두지않고 인터넷 이용자를 판촉사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마케팅기법이 등장했다. PC와 컴퓨터주변기기 판매업체인 성원정보통신은 인터넷홈페이지(www.cnc.com)에 접속한 이용자들을 「사이버컨설턴트」로 등록하도록 해 자사의 제품 판촉을 맡기고 있다. 컨설턴트로 등록한 이용자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이 회사 제품을 소개하고 구입을 권유하는 일을 맡게 된다. 컨설턴트들은 매매계약서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회사는 확인을 거쳐 제품을 배달하고 컨설턴트에게 1건당 10만∼15만원의 수고비를 지급한다. 1일부터 등록한 사이버컨설턴트는 1천2백명으로 현재 10여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를 사려는 사람은 컴퓨터를 잘 다루는 주변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게 마련』이라며 『이들을 판촉요원으로 확보해 대리점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대우자동차 등도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러시아룰렛게임」과 「슬롯머신게임」 등 각종 이벤트를 열어 인터넷 고객 잡기에 나섰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