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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佛월드컵]최용수 『아시아 넘어 월드스타로』

입력 | 1997-10-21 19:57:00


아시아의 최용수(한국), 남미의 로날도(브라질), 유럽의 셰어러(잉글랜드), 아프리카의 아모가치(나이지리아). 이들은 내년 6월10일 개막하는 98프랑스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월드 스타」 후보로 일찌감치 꼽히고 있는 각 대륙의 대표적 스트라이커들이다. 펠레(브라질), 에우세비오(포르투갈),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베켄바워(독일),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역대 월드컵의 스타들이 대부분 공격수임을 감안하면 98프랑스월드컵에서 가장 각광받을 「월드 스타」도 역시 세계적인 골잡이들.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6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른 최용수(24·상무)는 이제 세계 무대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93호주청소년축구대회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했던 최용수는 팀성적이 나빠 이름을 떨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스타 탄생」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 1m84,77㎏의 「국제적 체격」에 최근들어 골감각이 일취월장, 어느팀 수비진도 뚫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강 브라질팀의 주전 공격수인 로날도(21·인터밀란). 96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최우수선수. 95∼96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득점왕(30골), 96∼9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득점왕(34골)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프랑스월드컵에서 펠레에 이어 「축구 황제」 등극을 노리고 있다. 96년 유럽선수권 득점왕(5골) 앨런 셰어러(27·뉴캐슬)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자존심. 94∼95시즌부터 3년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그는 최근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이탈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이밖에 90년대 들어 세계축구계에 돌풍을 몰고 온 아프리카의 골잡이 아모가치(24·베시크다스)는 애틀랜타올림픽 나이지리아 우승의 주역. 그는 또 98월드컵 예선에서도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1조에서 선두로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데 선봉을 맡았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