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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회」대처 새전략 필요…한국공학원 국제심포지엄

입력 | 1997-10-21 19:57:00


한국공학원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21세기를 여는 공학기술정책」 국제심포지엄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공학자와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프랑스공학원 미셸 라바루회장은 『세계는 지금 급격한 기술혁신에 따른 과학기술연구 관리조직의 개편과 획기적인 공학교육을 추진중』이라며 『부(富)를 창출하는 방법이 과거와 달라진 만큼 각국이 지속적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라바루회장은 『프랑스는 이와 관련,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신소재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과학기술정책연구소 사토 유키(佐等征夫)소장은 『일본은 현재 21세기 기술사회에 대비해 20개 중앙정부 부처를 13개로 축소하는 작업에 나섰다』면서 『특히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문부성과 과학기술청을 「교육과학기술성」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사토소장은 『과학과 교육을 통합하면 산업기술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패널리스트의 지적에 동의하면서 『그러나 총리직속으로 과학기술평의회를 구성, 부처간 이견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대 행정대학원 노화준(盧化俊)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국내 과학기술관리 조직 개편과 관련, △과학기술처 보완 △교육부와 과학기술처를 교육과학기술연구부로의 확대통합 △과학기술산업부 신설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