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신청사 신축공사로 인근 동아아파트 주민들이 분진과 소음공해에 크게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4월부터 신청사공사를 진행하면서부터 집안으로 먼지가 날아들고 공사장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신청사가 완공될 경우 일조권도 침해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최근 작업시간 조정과 함께 적절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20일 오후에는 공사현장 인부와 주민이 충돌하기도 했다. 주민 신영분씨(41·여)는 『구청이 청사를 신축한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중재를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사를 맡고 있는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